자연휴양림은 사시사철 언제 찾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마디로 믿고 가 볼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그중 가을에 찾아가는 휴양림은 또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단풍은 말할 것도 없고 꽃무릇에 넋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가을에 가볼 만한 장태산자연휴양림, 서운산자연휴양림, 성주산휴양림을 소개합니다.
가을에도 좋은 장태산자연휴양림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산림욕을 즐기는 휴양림으로 유명합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 12선 이기도 합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이곳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지압로, 추억의 놀이, 출렁다리, 교과서 식물원, 생태연못, 숲 속 교실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과 더불어 자연학습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체오락, 미니축구, 농구 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380㎡) 운동공간과 스카이웨이, 전망대, 비탈 놀이 시설을 통해 메타세쿼이아 숲을 특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장태산 정상의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낙조를 바라볼 수 있고 장군봉, 행상바위 등 기암괴석도 볼 수 있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의 대표 포토존인 출렁다리 주변으로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숲 주변으로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출렁다리 오른쪽으로 또 다른 명물인 스카이웨이 타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풍 진 숲이 배경이 되니 모든 것들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가을 단풍구경으로 당일치기 여행도 좋고 총 184명 수용가능한 숙박시설인 숲 속의 집 10동, 산림문화휴양관 15실, 숲 속수련장 4실이 있으니 사전 예약으로 숲 속에서의 하룻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심과 멀지 않은 서운산자연휴양림
서운산자연휴양림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휴양림입니다. 청룡이 구름을 타고 내려왔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서운산 자락에 있습니다. 도심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산속의 맑은 공기와 나무 등 자연환경이 좋습니다.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좋습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석남사로 이어진 산책로와 서운산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걷기를 하면서 자연의 품속에서 몸과 마음 모두 힐링할 수 있습니다. 2018년 5월 4일에 개장하여 숲 속의 집, 카라반, 오토캠핑장, 야영장이 있고 다목적구장,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 시설도 갖춰있습니다. 가을 단풍이 물들 때 찾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서운산은 도심과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성의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고 서운산자연휴양림에 숙박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왠지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엔 하룻밤을 보내고 싸늘한 아침 공기를 휴양림 안에서의 느껴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요즘 인기가 좋은 오토캠핑장이나 야영장으로 숙박을 시도해도 좋고, 당첨이 어렵다는 숲 속의 집도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놀며 체험도 즐길 수 있는 서운산자연휴양림이 기대됩니다.
보령 성주산휴양림
성주산휴양림은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93년 1월 1일에 개장하였고, 구역면적은 500만㎡, 1일 수용인원은 1,000명입니다. 보령시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차령산맥의 한 지맥인 만수산과 성주산 기슭에 있습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산림과 기암괴석, 맑은 계곡이 절경을 이룹니다. 수목의 대부분이 천연 활엽수로 굴참나무, 밤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아카시아, 졸참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장관입니다. 휴양림에서 성주산과 만수산 산허리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휴양림에는 산막, 야영장, 잔디광장, 오토캠프장을 비롯하여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 물놀이터, 삼림욕장, 산책로, 등산로, 만수산 북봉 전망대 등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때 경순왕이 묵었다는 성주산에는 성주사지를 비롯하여 광불사, 대영사, 성주암 등 사찰과 암자가 들어서 있으며, 휴양림을 중심으로 주변에 석탄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는 보령 석탄박물관과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용두해수욕장, 오서산 등 관광지가 있습니다. 성주산휴양림은 가을 단풍도 기가 막히지만 가을을 제일 먼저 알리는 꽃무릇 또한 장관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전국적으로 꽃무릇이 번지면 그 붉은빛에 기분까지 황홀해집니다. 또 성주산휴양림은 편백나무 숲 조성이 잘 되어 있어 피톤치드를 느끼며 숲길을 걷는다면 이 보다 더 좋은 힐링은 없을 것 같습니다. 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내며 더 여유로운 가을맞이를 해보면 어떨까요.
9월부터 서서히 단풍이 드는,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휴양림 3곳을 소개하였습니다. 각각의 매력이 넘치는 곳으로, 가을에 가볼 만한 장태산자연휴양림, 서운산자연휴양림, 성주산휴양림은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추운 겨울을 맞이하기 전 잠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자연을 선물해 주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