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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화담숲, 물향기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

by 스토리부자2400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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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길

10월에 접어드니 제법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아직 초가을이란 생각이 무색하게 두꺼운 옷을 찾게 되고 길가에 낙엽을 보며 진짜 가을이 왔구나 생각됩니다. 금세 지나갈지 모르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장소 3곳을 소개합니다. 멋진 가을 여행지 화담숲, 물향기 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입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의 가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을 여행지 화담숲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며,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약 5만 평 부지에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은 관람시설이기 이전에 멸종위기의 동식물을 복원하여 자연 속에 자리 잡게 하는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한 현장 연구시설입니다. 봄, 여름, 가을은 모노레일 탑승권 별도 가격의 입장금액이 있으며, 겨울에는 모노레일 탑승권 포함 (지정된 구간 도보관람 가능) 입장금액이 있습니다. 모노레일은 노약자의 편리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화담숲 서쪽 이끼원 입구-화담숲 정상-분재원 사이를 지나는 1,213m 순환선으로 전체 운행 소요시간은 약 20분입니다. 1구간, 2구간, 순환으로 구분되어 탑승 시간과 가격이 다릅니다. 입장권과 모노레일 탑승권은 온라인 구매를 미리 해야 하며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도 온라인 예매를 해야 합니다. "화담(和談)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의 의미를 지닌 화담숲은 정성 들여 지키고 가꾼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가까이 벗하며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친구와 손잡고 나란히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사람과 사람사이가 되살아나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화담숲은 누구의 숲도 아니라는 이념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하고 싶은 모든 이들의 숲이라고, 오롯이 지켜서 물려줘야 할 우리 아이들의 숲이라는 LG상록재단의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화담숲을 걸으며 사랑하는 이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나무에서 나무로 이어지는 숲의 비밀을 발견해 보세요. 자연의 지형과 식생을 보존하는 숲, 계곡과 산기슭을 따라 이어지는 숲, 유모차 휠체어도 함께 관람하는 숲이 화담숲입니다. 가을이면 화담숲은 알록달록 예쁜 옷을 갖춰 입고 모든 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을이면 더 풍성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황홀하게 만듭니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환상적인 장면을 직접 눈에 담아보세요.

경기도 오산 물향기수목원

오산 물향기수목원은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일대에 있으며, 규모는 34㏊이고,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란 지명에서 명칭이 유래합니다.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6년 5월 개원하였습니다. 물향기수목원은 모두 19개 주제원으로 구성되며,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과 한국의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등이 있습니다. 주요 건축물로는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습니다. 보유식물은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930여 종입니다. 개인이나 가족 참여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초등가족 대상인 물향기에코티어링 (초등이상 누구나), 조물조물 자연물 만들기 (유아 7세, 초등저 가족), 목공예 소품 만들기 체험(초등 가족)은 정해진 예약 시기에 선착순 마감됩니다. 계절별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 전 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물향기수목원은 다양한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을에 만날 수 있는 단풍나무원에서는 가을이면 고운 자태를 뽐내는 화려한 단풍나무를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색을 가지고 있는 많은 품종의 단풍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품종별로 다른 점을 찾아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여행지로 더욱 유명합니다.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전남시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한 메타세콰이어길은 1972년 담양군(제19대, 김기회 군수)에서 국도 24호선, 군청~금성면 원율삼거리 5km 구간에 5년생 1,300본을 식재하여 조성한 길입니다. 당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군비를 확보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었으며 이후 담양읍과 각 면으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에 지속적으로 식재관리하여 담양의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되었습니다. 이 길을 가다 보면 이국적인 풍경에 심취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도의 길목으로 빠져들고 맙니다. 초록빛 동굴을 통과하다 보면 이곳을 왜 꿈의 드라이브코스라 부르는지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무려 8.5 k 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 잡은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를 뻗치고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묶어둡니다. 이 길은 푸른 녹음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여름에 드라이브하기에 좋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는 가을에 찾아가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더 좋습니다. 잠깐 차를 세우고 걷노라면 메타세쿼이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매료됩니다. 너무나 매혹적인 길이라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쳐 버리기엔 왠지 아쉬움이 남는 길입니다. 자전거를 빌려서 하이킹을 한다면 메타세쿼이아 길의 참모습을 누리기에 더없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을 여행지로 소개한 화담숲, 물향기 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은 어느 계절에 찾아도 그 특색을 뽐내기에 방문자들의 기대에 만족감을 갖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푸른 잎이 아닌 오색빛깔로 물든 나무들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와 기대를 갖게 합니다. 멋진 단풍을 만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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