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태안은 어떤 풍경일까요? 여름에 찾았던 바닷가만 떠오르시나요? 가을에 떠나는 태안 여행은 태안 꽃박람회와 천리포수목원, 빛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으로 물든 꽃박람회, 국내 최다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 화려한 빛으로 꾸며진 빛축제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충청도 여행, 태안 꽃박람회
10월 31일까지 진행 중인 태안 꽃박람회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충남 태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화훼 랜드마크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국화를 비롯해 20여 종의 가을꽃들이 대지를 수놓고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코리아플라워파크이며 성인 10,000원, 경로 및 단체 9,000원, 유아 및 청소년 8,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태안 꽃박람회는 특정 화훼에 국한하지 않고 잔잔하면서 포근한 가을 특유의 감성을 살려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품종을 자랑합니다. 도입수종으로 천사의 나팔, 안젤로니아, 천일홍, 코키아, 쿠르쿠마, 국화 외 다수품종이 있습니다. 꽃박람회에는 애견 동반 입장이 가능합니다. 단, 안전을 위하여 견종유무에 상관없이 입마개를 착용해야 합니다. 꽃박람회장에는 식당이 없습니다. 간단한 분식류와 음료는 판매하고 있으며 준비해 온 식사를 하실 수 있는 장소는 제공되니 참고하세요. 꽃박람회에는 가을꽃으로 넓은 정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각각의 조형물들에 꽃화분이 설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박람회장의 모든 꽃이 다 핀 것은 아닙니다. 꽃마다 개화 시기가 달라 만발한 꽃도 있고 아직 봉오리 진 꽃도 있습니다. 정원 가장자리엔 팜파스가 보입니다. 그 뒤엔 무궁화도 보입니다. 그리고 실내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으니 여유롭게 돌아보기 바랍니다. 화훼 판매장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꽃은 구입도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다 식물 보유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은 태안군 소원면에 있습니다. 설립자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출생한 민병갈 님으로 식물에 대한 열정과 노력, 헌신으로 천리포수목원을 만들었습니다. 전 재산을 수목원 조성 사업에 바쳤던 그는 2002년 4월 운명하는 그날까지도 자신이 사랑하는 수목원의 수목들이 잘 자라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2002년 타계한 후 2005년 박정희 전 대통령, 현신규 박사, 임종국 독림가, 김이만 나무할아버지에 이어 5번째로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되어 이 땅에 보여준 헌신적인 식물사랑에 대하여 기록되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입장시간은 계절마다 다릅니다. 10월인 지금은 09:00 ~18:00이며 11월은 09:00 ~17:00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입장료는 기간별, 나이별로 달라지니 방문 전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목원해설프로그램이 있어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에 그 답을 알아갈 수 있도록 수목원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시간입니다. 이것 또한 기간별 시간대가 정해져 있고 약 1시간 정도 소요로 1팀별 3만 원의 비용이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총 7개로 구분하여 밀러가든, 목련원, 종합원, 침엽수원, 낭새섬, 에코힐링센터, 큰골로 되어 있고 16,830 분류군으로 국내 최다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4계절을 직접 눈으로 마음으로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어느 계절보다 풍성하게 느껴지는 가을에 방문한다면 굉장히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입니다.
연중무휴 태안 빛축제
태안 빛축제는 1년 내내 연중무휴로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에서 밤하늘을 빛내고 있습니다. 성인은 10,000원, 유아 및 청소년(36개월 이상 ~ 19세)은 8,000원, 단체는 9,000원,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니다. 빛축제 입장시간은 계절별로 다르니 방문 전 운영시간 확인은 필수입니다. 참고로 4월 4일까지는 18:30 ~ 21:30 입장 가능하시고 22:30 폐장이라고 하니 정확한 시간은 041-675-9200으로 확인하세요. 안타깝지만 빛축제 특정상 정해진 저녁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예매의 경우 구매한 다음날부터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 방문 1일 전에 구입해야 합니다. 빛축제를 둘러보는 데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예상하면 되며 혹시라도 사진을 많이 찍을 계획이라면 좀 더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휠체어, 유모차는 무료 대여 가능하며 입장 후 오른쪽 종합안내소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비가 올 때는 빛축제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화려한 빛으로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꾸며져 있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는 옷차림도 신경 써서 챙겨야 합니다. 여기저기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아 추운 것도 잊고 신나게 움직일 수 있지만 건강도 챙긴다면 더 신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하루를 태안에서 보낸다면 태안 꽃박람회에 먼저 들려 환하게 맞아주는 예쁜 꽃들과 눈맞춤하고 힐링의 공간이 될 것 같은 천리포수목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꽃지해수욕장에서 노을을 본 후 태안 빛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이어진다면 정말 꽉 찬 하루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점점 웅크리고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좋은 공기도 마시며 자연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아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