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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섬으로 1004섬 삽시도 한산도

by 스토리부자2400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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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름 여행으로 '바다로 떠나자!' 말고 섬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파도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마저 나만을 위한 배경 음악처럼 느껴지는 섬으로의 여행은 생각만으로도 설레게 합니다. 섬에서 보는 일몰과 일출은 나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바다 건너 섬으로의 전남 신안군에 있는 1004섬, 송림에 둘러싸인 섬 삽시도,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 한산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쁜 일상은 잠시 잊고 조용한 섬으로 향해보세요.

바다 건너 섬으로, 1004섬

행정구역 전체가 섬으로 이뤄진 1004섬은 전남 신안군에 있습니다. 모래밭이 깔린 백길해수욕장과 대광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자은도에 있는 백길해수욕장과 임자도의 대광해수욕장, 두 곳 모두 1004대교와 임자대교를 이용해 자동차로 갈 수 있습니다. 목표항에서 떨어진 백길해수욕장은 서해안의 모습과는 다릅니다. 수심이 얕고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백사장 길이는 900m, 폭은 70m(간조시 300m)입니다. 모래결은 곱고 송림이 울창합니다. 백길해수욕장뿐 아니라 자은도에는 사월포를 비롯하여 분계, 면전, 신성, 양산, 내치, 대섬, 둔장 등 9개의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있어 여름휴양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섬입니다. 예전에는 뱃길이 멀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는데 암태도와 자은도 사이에 은암대교가 개통되고 압해대교 개통 후 압해 송공선착장에서 여객선이 운항하면서 많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 연도교 위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또한 일품입니다. 대광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만 12km로 전국에서 가장 깁니다. 백사장의 질이 좋아 항공기용 유리를 만드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넓은 야영장과 잔디 운동장도 갖춰져 있습니다. 해수욕장 개장은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입니다. 12km 모래해변에서 즐기는 해변 승마체험은 색다른 체험이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충남 보령시의 삽시도

삽시도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속하는 섬입니다. 면적은 3.8제곱킬로미터의 비교적 큰 섬으로 200여 가구에 500여 명의 주민이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삽시도에는 마을 사람들이 아끼고 자랑하는 3개의 보물이 있습니다. 황금곰솔과 물망터, 면삽지가 그것입니다. 황금곰솔은 솔잎이 금빛을 머금고 금송으로 50년 안팎의 젊은 나무이지만 그 희소가치를 나이에 빗댈 수는 없는 일, 마을 사람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나무입니다. 또 하나의 보물 물망터는 바닷물에 잠겼다 나타나 신비감을 더하는 바닷가 샘터입니다. 물망터는 삽시초등학교 학생들의 소풍명소로 마을 어른들은 어릴 적 소풍의 추억으로 물망터 물맛을 이야기한답니다. 다음으로 면삽지가 그 세 번째입니다. 면할 면 자를 써서 삽시도를 면한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밀물 때 길이 끊겨 걸어서는 갈 수 없는 섬이지만 썰물 때면 길이 다시 이어지는 이곳은 해식동굴에서 솟는 샘터의 물맛 또한 빠지지 않습니다. 섬마을 고샅길을 지나 황금곰솔, 물망터, 면삽지 등 삽시도의 바닷가 명소를 두루 돌아보며 송림을 거닙니다. 경치 좋은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유유자적 걷다 보면 또 다른 섬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은 삽시도의 남쪽 끝 마을과 북쪽 끝 마을을 잇는 삽시도 둘레길입니다. 다른 둘레길 부럽지 않은 삽시도의 둘레길을 걸어보세요.

경남 통영시의 한산도

한산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섬입니다. 그리고 임진왜란에서 유명한 한산도 대첩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섬에 큰 산이 있다는 데에서 한뫼(큰뫼)라고 부르던 것이 한산으로 변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또는 통영 앞바다에 한가하게 떠 있는 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순신의 최대 전승지인 한산대첩을 이룬 곳이자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었던 곳으로 1963년에 이 일대가 사적 제1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경내에 '노량해전도', '사천해전도', '한산대첩도' 등이 그려져 있는 제승당과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 한산정, 수루 등이 있습니다. 또한 산봉우리에는 한산대첩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그 앞에 거북등대가 있습니다. 이순신의 정신을 받들어 해마다 9월에 한산대첩제가 개최됩니다. 역사적 현장을 둘러봄과 동시에 낚시, 캠핑, 트레킹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한산섬은 통영과 거제에서 가는 길이 있고, 모두 카페리가 가능합니다. 통영에서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카페리인 뉴파라다이스호, 시파라다이스호가 1시간 간격으로 운항을 하며, 거제에서는 2009년 7월 18일부터 저구항에서 한산카페리가 취항하여 추봉도를 거쳐 추봉교를 건너 한산섬으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이동거리가 멀기 때문에 카페리를 이용하는 것도 좋으며, 추봉도에서 제승당까지 이동하는 정기버스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섬이 힐링의 안식처가 될 수도 있고, 혼자만의 성찰의 장소가 될 수도 있고, 자연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바다 건너 섬으로 1004섬, 삽시도, 한산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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