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림 같은 해안 도시인 보령은, 깨끗한 해변과 아름다운 풍경에서 활기찬 축제와 풍부한 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휴식과 모험을 모두 추구하는 여행자에게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 줍니다. 오늘은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보령머드축제 그리고 성주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보령은 경이로움을 선사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는 드넓게 펼쳐진 황금빛 모래사장이 있는 대천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의 길이가 3.5km 폭 100m에 달하는 대형 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 남쪽에 기암괴석이 잘 발달되어 있어 비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수온 역시 적당하여 기분 좋은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의 모래질은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으로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모한 것입니다. 규사로 된 백사장이 몸에 달라붙는 점에 비해 패각분은 부드러우면서 물에 잘 씻기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도로 바다 밑이 일정하며, 이물질이 섞여 있지 않은 청결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얕은 수심과 함께 파도가 거칠지 않아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 동반의 해수욕을 즐기기엔 천혜의 장소임에 분명합니다. 백사장 너머의 솔숲은 울창하고 아늑합니다. 폭염에 지치면 솔숲 그늘에 앉아 바다의 정취를 깊이 즐길만하여 야영장으로서도 나무랄 데 없는 곳입니다. 백사장의 길이가 길어 시민탑광장, 머드광장, 분수광장 이렇게 3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한여름에는 광장마다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은 젊은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가족 단위에게는 휴식처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의 머드축제
보령은 전 세계에서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활기찬 축제로 유명합니다. 바로 보령머드축제입니다. 매년 7월에 열리는 이 독특한 행사는 도시의 미네랄이 풍부한 진흙을 기념하고 다양한 스릴 넘치는 활동을 제공합니다. 행사주요 내용으로 머드마사지, 대형머드탕, 머드몹씬, 컬러머드, 머드에어바운스, 갯벌체험, 머드축제 개막공연, 머드락페스티벌, 힙합-레이브파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령머드축제는 참가자 모두가 천연머드를 온몸에 바르고 함께 뒹굴며 하나 되는 체험형 축제입니다. 축제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호응도가 높은 해변셀프마사지를 대폭 확대 운영하여 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까맣게 수놓은 듯한 것이 인상적이며 효과만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장 체험을 높이기 위해 인근 해안도로변의 갯벌에서 직접 갯벌극기훈련과 갯벌스키체험, 갯벌마라톤대회를 개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수선하면서도 즐거운 머드를 주제로 한 활동에 남녀노소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해 웃음과 기쁨이 넘칩니다. 진흙 투성이의 광기를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웃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축제의 정신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 또한 큰 재미입니다. 이 축제는 8회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되었으며, 3년 연속 대한민국대표축제로서 세계명품축제로 육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울창한 숲을 이루는 성주산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활기찬 축제 외에도 보령은 볼거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중 성주산은 오서산과 보령을 상징하는 명산으로 예로부터 성인, 선인이 살았다 하여 성주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성주산에는 질 좋은 소나무를 비롯하여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는데 한낮에도 컴컴할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피톤치드라는 향기를 발산하고 있는데 이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발산하는 향기로 그 자체에 살충, 살균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주로 발산됩니다. 사람이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져 과학적으로도 정신과 육체건강에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풍부한 피톤치드와 맑은 공기는 삼림욕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번 들려봄 직한 곳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성주산 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더할 나위 없는 휴양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 일대의 계곡은 예로부터 화장골이라 하여 그 수려함이 잘 알려진 곳입니다. 성주산 일대에 모란형의 명당 8개소(성주 8묘)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곳에 감추어져 있다 하여 화장골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4킬로미터에 이르는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감도는 비경은 가히 선경을 연상케 하면서 자연미의 극치를 이룹니다.
보령에서의 여정이 끝나갈 무렵, 머무는 동안 겪었던 놀라운 경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숨 막히는 자연의 아름다움부터 활기찬 축제와 풍부한 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보령은 모든 기대를 뛰어넘습니다. 깨끗한 해변에서의 휴식, 신나는 축제를 통한 모험, 울창한 숲 속 체험은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보령은 영원히 여행객들의 마음속에 특별한 장소로 남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령 대천해수욕장, 보령머드축제, 성주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