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숨은 보석 서천군은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남부에 있는 군입니다. 북쪽으로는 보령시, 남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라북도 군산시, 익산시와 접해 있습니다. 금강이 서쪽의 황해로 유입되며 금강하구둑이 위치합니다. 장항선 철도가 지나고,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천공주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서천의 국립생태원과 춘장대 해수욕장, 장항 스카이워크, 주꾸미 축제와 다양한 먹거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2013년 10월 28일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출범한 국립생태원은 국내 최대의 생태연구 인력을 보유한 생태전문 연구기관입니다. 세계는 지금 생태계의 무분별한 훼손으로 멸종 위기종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생태 조사와 연구, 생태계 복원 및 기술개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충남 서천에 설립되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한반도 생태계를 비롯하여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눈에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고품격 생태연구, 전시, 교육의 공간입니다. 우리나라와 세계의 생태연구를 선도하여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배움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환경을 보전하고 올바른 환경의식을 함양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국립생태원 홈페이지 자료인용) 생태원은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채로운 전시와 이벤트가 주기적으로 열려 여러 번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생태원의 전시실을 돌지 않아도 넓은 부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산책을 하거나 놀이 시설에서 뛰어놀거나 길을 걷다 보게 되는 동물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춘장대 해수욕장과 장항 스카이워크
서천 해양휴양문화의 중심, 춘장대 해수욕장은 여름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바다를 닮은 푸른 해송과 아카시아 숲이 어우러진 곳은 야영지로 그만이며 해송림에서의 야영은 건강은 물론 무더위까지 날아가게 합니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고운 찰모래로 푹푹 빠지지 않아서 족구나 배구 등 체육활동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바다는 완만한 경사와 얕은 수심, 잔잔한 파도 등 해수욕을 즐기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갯벌과 소나무숲, 아카시아숲 등 자연이 살아있는 춘장대해수욕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자연학습장 8선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푸르른 서해의 물결이 만든 잡힐 듯 몰려왔다 밀려가는 흰 포말의 파도와 고운 찰 모래의 활처럼 휜 비릿한 바다 내음의 백사장은 말 그대로 절경이며 해수욕 외에도 썰물 때면 주변의 바위나 백사장에서는 갖가지 조개도 잡을 수 있습니다. 장항 스카이 워크 역시 서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한 곳입니다. 2015년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송림 산림욕장 일원에 자리하고 있으며 높이 15ｍ, 길이 250ｍ에 철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전망대 입구인 스카이워크 인포타워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요금은 성인, 청소년 2000원이며 특이한 것 중 하나가 입장료를 내면 그 금액을 서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는 점입니다. 90여 개의 나선형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소나무 숲이 바로 발아래로 보이며, 높이 때문에 조금은 긴장할 수도 있지만 넓은 바다와 푸른 하늘을 보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 옆으로 키 큰 소나무가 뻗어 있어 싱그러운 솔향기를 맡으며 아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꾸미 축제와 다양한 먹거리
주꾸미잡이가 한창인 3월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원에서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열립니다. 동백꽃, 주꾸미 축제는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초봄의 별미인 주꾸미를 만날 수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켜 줍니다. 체험마당에서는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 동백나무숲 걷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판매마당에서는 주꾸미요리가 주가 되는 먹을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서천의 특산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특산품 판매장도 함께 운영됩니다. 주꾸미 먹물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예방과 암 예방 효과, 성인병 예방, 피로해소 등에도 아주 좋다고 하니 봄에 서천을 가신다면 한번 맛보고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서천의 명물인 주꾸미 외에 다른 음식도 맛보고 싶다면, 지역 특산물인 서천김과 해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김굴탕이 있으며 이외에도 해산물 칼국수, 우렁 된장, 아귀찜, 조개구이, 회 등 다양한 요리들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면 서천의 몇몇 장소들을 더 방문해 봐도 좋을 것입니다. 한산모시문화제, 해양자연사박물관, 마량포구, 홍원항, 선도리 갯벌체험장, 괴산 민속자료 전시관, 신성리 갈대밭,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여행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볼거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가 있기에 어느 연령대와도 행복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작지만 알찬 도시 서천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서천여행은 큰 마음을 먹지 않아도 가볍게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서천 국립생태원, 춘장대, 장항 스카이워크, 주꾸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