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요. 휴양과 관광이 적절히 섞여 있고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온으로 위치적으로도 한국에서 멀지 않은 베트남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베트남에서도 근사한 리조트에 머물 수 있는 냐짱을 목적지로 정하고 냐짱 소개와 먹거리, 쇼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트랑 소개
베트남 남부에서 가장 큰 휴양지입니다. 베트남 해변을 따라 약 7킬로미터 정도의 백사장이 이어지는 이곳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최소 4시간 50분이 소요됩니다. 항공사들마다 가격이 다르고 그에 따른 서비스도 다릅니다. 연세가 있으신 엄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늦은 시간 출발하는 저가 항공보다는 아침 시간대에 있는 항공사를 알아봅니다. 나트랑은 냐짱이라고도 불립니다. 이곳은 건기와 우기로 구분됩니다. 아무래도 건기에 여행하는 게 더 좋습니다. 건기는 1월부터 8월까지를 말합니다. 날짜를 맞출 수 없다 해도 여기는 평균 29도 더운 여름 날씨이니 여행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비자는 45일 동안은 무비자이며 전압은 한국과 동일한 220V입니다. 냐짱을 검색해 보면 가장 유명한 곳으로 빈원더스 냐짱, 뽀나가르 참탑, 롱선사 순으로 이어집니다. 빈원더스 나트랑은 테마파크로 워터파크, 놀이공원, 수족관, 동물원, 식물원, 인공 해변 등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연령대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족단위 관광 시 빠지지 않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뽀나가르 참탑은 8~13세기에 지어진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입니다. 인도의 여향을 받아 힌두교 사원이 모여 있는 단지입니다. 이곳은 매일 오전 6시에 문을 열어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거대한 불상이 있는 롱선사는 1886년에 세워진 사원입니다. 엄청난 와불상과 좌불상이 유명합니다. 이곳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나트랑 먹거리
여행하며 재미를 느끼는 것 중 먹는 것에 대한 기대와 만족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동남아를 왔으면 열대과일은 저렴한 가격에 원 없이 먹을 수 있고 베트남은 쌀국수와 반미, 분짜 등 이미 한국에서도 대중화가 된 음식들이 많아 실제 베트남에서 먹어보는 것과 맛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입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한국에 싸들고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과일들이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식사하며 또는 간식으로 숙소 냉장고에 넣어 놓고 자주 먹을 수 있습니다. 많이 먹는 과일로는 망고, 애플망고, 파인애플, 파파야, 망고스틴 등입니다. 생각만으로 군침이 돕니다. 신선한 과일은 그 자체로 먹어도 좋고 더운 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주스로 맛보아도 좋습니다. 냄새가 고약하며 잘 먹지 못하는 두리안을 주스로 마셔볼 수도 있습니다. 얼음과 갈아서 주스를 만들면 그나마 먹기가 수월합니다. 이 맛있는 과일을 한국으로 들고 올 수는 없기에 아쉬운 마음을 말린 과일로 구매합니다. 한국에 와서도 베트남 여행을 추억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두툼하게 말린 파인애플은 생각 이상으로 맛이 좋습니다. 말린 망고와 견과류 등도 같이 맛보면 좋습니다. 쌀국수는 정말 최고로 맛있습니다. 고수를 넣든 안 넣든 개인 취향이지만 기본적으로 고수의 향이 배어있는 것 같습니다. 국물의 풍미가 깊고 국물의 맛이 면에도 잘 스며들어 있습니다. 베트남 어디에서 먹든 쌀국수는 기본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곁들여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분짜와 정말 정말 맛있는 공심채 볶음은 엄지 척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많은 음식들이 한국인의 입맛에도 거부감 없이 잘 맞습니다.
나트랑 쇼핑
여행의 마무리는 쇼핑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의 라탄 제품이 유명합니다. 기내의 무게 제한이 없다면 생활 용품에서부터 가방까지 사고 싶은 물건이 엄청나서 트렁크 2~3개 정도는 쉽게 채울 수 있습니다. 제품을 구입할 때 싼 가격보다는 재질감과 마감이 잘 되었는지를 보고 결정합니다. 작은 컵받침과 가볍게 들고 다닐 가방 몇 개, 과일 담을 그릇 몇 개를 사고 나면 양손이 묵직해집니다. 적절한 가격은 쇼핑 전 제품별 예상 가격을 알고 가는 게 도움이 됩니다. 기념품으로 남길 모자도 사고, 누구나 들리는 대형마트에 가보면 사람들이 부쩍거리는 곳이 바로 쇼핑 필수품이 있는 곳일 겁니다. 커피, 차, 젤리, 마카다미아 등 베트남에 쇼핑을 하러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보통 야시장을 들려 구경도 하고 구매도 많이 하는데 구매한 물품이 많을 경우 트렁크를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장 안에서 저렴하지만 튼튼한 것을 찾아 베트남에서 사 온 것들을 한가득 채워오는 재미 다 아시죠? 베트남 약국 쇼핑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목 아플 때 먹는 캔디형 약품, 소화제, 여드름 연고, 지사제, 흉터 억제 연고, 비타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만약 베트남 나트랑의 여행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다면 그곳에서 먹었던 간식거리를 챙겨 오면 좋습니다. 냐짱 대형 마트의 과자 코너를 떠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엄마와 함께 떠나는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은 적절한 휴양과 관광으로 지치지 않을 만큼 에너지를 쓰고, 다시 채우고 가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대비 저렴한 마사지를 매일 받으며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으니까요. 엄마와 여행이지만 마음이 특별한 것이지 보고, 먹고, 즐기는 것은 비슷하답니다. 대신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떠날 수 있는 베트남 나트랑이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