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섬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섬 체류형 관광상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인천의 휴양지에서 2~3일 쉬면서 일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7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천 섬 영종도, 볼음도, 대이작도 그리고 쉬면서 일하는 워케이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의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7월 초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종도에서 20여분이면 도착하는 장봉도를 비롯해 자월도, 소이작도에 대한 섬투어 프로그램이 공개되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적으로 가는 것보다 최대 50%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섬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21년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4.45점(5점 만점)의 만족도를 받았습니다. 시는 지난해 프로그램에 강화 주문도와 옹진 승봉도, 소야도, 연평도를 추가했습니다. 올 해는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천체망원경으로 은하수를 보며 별자리투어를 들을 수 있고 섬 주민가이드를 통해 마을 투어와 다듬이질 체험, 배낚시 체험, 투명카약 체험, 섬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섬은 신. 시. 모도, 장봉도, 덕적도, 소야도, 백령도, 대청도, 자월도, 서이작도, 볼음도 등입니다. 섬에 며칠 묵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섬을 관광화 시킬 수 있고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섬에서 살아보는 경험은 살면서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문 일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짧게라도 경험을 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참신하게 느껴집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영종도, 볼음도, 대이작도
시와 공사는 영종도, 볼음도, 대이작도 등 3곳을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 마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생태관광은 갯벌, 숲 체험,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자연 관찰 및 생태를 체험하는 환경 친화적인 여행입니다. 영종도는 송산유수 갯벌중심으로 인천 관내에서 바닷새를 가장 많이, 가장 가까이,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닷새를 보기 위해서는 봄, 가을 이동기에 바닷가에 나아가야 하고 물이 높은 만조 시점이 되기 한두 시간 전에 현장에 미리 도착해서 기다려야 합니다. 만조 시점은 매일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송산유수지는 이른 새벽, 오전, 오후 할 것 없이 물때에 따라 여러 번 둘러보아야 합니다. 어느 날에는 민물도요의 군무를 볼 수 있고 어느 날에는 알락꼬리마도요 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큰뒷부리도요, 뒷부리도요, 청다리도요, 개꿩, 백로류 등 무수한 종류의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호종으로는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볼음도는 강화국 서북부 해안에 있는 섬으로 크기는 작지만 농경지가 많아 들판이 넓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북쪽 해안의 저수지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비롯해 수십여 종의 철새가 날아드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볼음도에는 저어새 외에도 유명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수령 800년에 달하는 볼음도의 은행나무는 저어새의 서식지인 저수지 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볼음도에서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휴식을 위해 볼음도를 찾는 이들을 위하여 볼음도에 저어새 생태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희귀한 저어새를 볼 수 있는 볼음도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은행나무 주변을 정비하는 등 볼음도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대이작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44km 거리에 위치한 2.5 제곱 킬로미터 면적의 섬입니다.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모래섬, 풀등은 섬 최고의 명소로 꼽힙니다. 섬 가운데에 해발 188m 높이의 송이산이 동서분수령을 이루고 있고, 수심이 얕고 모래가 고운 4개의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아산과 송이산에서 바라보는 주변 섬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쉬면서 일하는 워케이션
공사는 '인천 올드 앤 뉴 워케이션'이라는 테마로 인천 송도와 개항장 일대에서 체류형 관공 상품을 6~11월 선보입니다. 올드 워케이션 상품은 개항장 '하버파크호텔' 숙박과 연계한 'old 워케이션 in 개항장' 상품과 송도 '오크우크프리미어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 숙박과 연계한 'new 워케이션 in 송도' 상품으로 나누어지며, 인천이 가진 상반된 매력을 체험하며 체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워케이션 분야로 선정된 또 다른 업체인 (주)스트리밍하우스의 상품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는 영종도 '네스트호텔' 숙박과 '무의도 포내 워케이션 센터'와 연계한 상품으로, 바다와 석양을 벗 삼아 근무도 하며 인근 관광활동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주)스트리밍하우스는 워케이션 센터의 수익의 일부를 포내 어촌체험마을 주민에게 환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살아보기 분야에서 선정된 협동조합 청풍의 '잠시 섬' 상품은 강화도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5박 기간 동안 머물며 지역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상점 및 주민과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의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알아가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100년 된 양조장투어, 비건 베이킹, 섬 요가, 스윙댄스, 나만의 이모티콘 드로잉 등 20여 개의 이색적인 로컬체험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천 섬에서 도도하게 1주일 살아볼까 말까 고민만 하지 말고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잡아보세요. 지친 일상에 활력을 넣어주는 윤활유가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인천 섬 영종도, 볼음도, 대이작도, 워케이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