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으신가요? 그중 가을여행지로 부안붉은노을축제, 고창핑크뮬리축제, 김제지평선축제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부안? 고창? 김제? 그게 어디인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신에 변산, 복분자, 쌀 하면 떠오르는 지역은 있으신가요? 바로 그곳이 부안, 고창, 김제입니다. 이 세 곳에서 가을맞이 풍성한 축제가 있어 알아보겠습니다.
전라북도 가을여행지, 부안붉은노을축제
부안은 전라북도 서부에 위치한 군입니다. 북쪽으로 군산시, 북동쪽으로 동진강의 경계로 김제시, 남동쪽으로 정읍시, 남쪽으로 곰소만 경계로 고창군이 접해있습니다. 흔히 변산반도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관내에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이 변산반도에서 2023년 10월 13일부터 10월 15일까지 3일간 "부안붉은노을축제"가 개최됩니다. 서해에서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부안군 변산 해수욕장에서, 붉은 노을과 함께하는 레드와인 페스타, 부안 선셋 재즈콘서트, 제1회 부안붉은노을동요제, 스카이갤러리(대형 연, 야간 LED연 전시), 붉은노을 상징 모래조각 등 여러 연계행사들이 모여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및 참여 가능합니다. 모래조각 체험과 군민 체험부스가 있어 어린이들도 신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층이 좋아할만한 포토존도 있고 인생노을샷을 찍어 맘껏 뽐낼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떠오를 다음 태양을 위해 지는 아름다운 SUNSET을 상징하는, 어른들을 위한 감미로운 재즈 선율의 붉은노을 재즈 페스티벌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행사 개막식, 붉은노을 재즈 페스티벌과 폐막식에는 유명한 가수와 공연팀이 나올 예정이라 더욱더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변산 노을을 배경으로 행복한 추억 만들기 어떨까요.
고창핑크뮬리축제
고창은 전라북도 서남부에 있는 군으로 북쪽으로 부안군, 동쪽으로 정읍시, 남쪽으로 전라남도 영광군, 남동쪽으로 장성군과 접해 있습니다. 고창에서는 9월부터 11월 5일까지 핑크뮬리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꽃을 찾아온 손님 '꽃객프로젝트'에서 펼쳐지는 꽃파티로 식물 및 정원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정원관광을 활성화하고 방문객들의 관광소비가 지역에 골고루 흡수되며 소멸해 가는 지역을 살리는 방향으로 재투자되기를 희망하며 꽃파티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고창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지역의 맛집, 숙소, 체험, 관광명소 등도 방문하여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현명한 '로컬여행'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 그중 전라북도 도시를 알아가는 의미 있는 방문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요즘 인기가 좋은 핑크뮬리 군락지를 형성하여 어른, 아이 구분 없이 1인 입장료 5천 원을 내면 핑크로 물든 핑크뮬리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참고로 올해 고창 방문의 해로 선운산도립공원이 1년 내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같이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낮에 따뜻한 햇볕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져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아직은 초록색 잎을 띤 나무들이 많지만 조금만 있으면 단풍 든 나무를 보는 행운도 얻게 될 것입니다.
김제지평선축제
1999년 김제를 널리 알리고 김제의 특산품인 지평선 쌀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나라 유일의 지평선을 테마로, 벽골제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축제입니다. 벽골제와 5천 년을 이어 내려온 농경문화의 중심 지역으로 옛 명성 회복, 쌀을 소재로 한 지역 특성화 축제로서 근본적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연계되어 있으며 김제의 자연적, 문화적, 역사적 특성을 살린 체험 축제로 타 자치 단체와 차별화 시도를 배경으로 삼아 축제가 개최됩니다. 아쉽지만 올해 축제는 10월 9일로 끝이 났습니다. 매년 9월 말즈음부터 10월 초순에 열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공연단과 유명 가수의 무대로 개막식이 열리고,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문화행사 참여를 유도하여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 지평선 전국 청소년 가요제와 민주평통 김제시협의회와 함께하는 평화통일 기원음악회, 잔디와 나무 아래를 힐링 쉼터와 버스킹 공연장으로 활용하여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과 힐링을 제공하는 지평선 가을 낭만 버스킹,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의 개막을 김제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다양한 장르의 축하공연인 호라이즌 콘서트, 7080년대의 유행했던 노래를 통해 지평선축제의 가을밤의 정취와 여유를 함께 나누는 추억의 장인 7080 추억의 콘서트,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 문학 접근성을 향상하고 창의적인 문학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제공하는 지평선 초중고 백일장 대회, 어르신 주체의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기 위한 전국 실버장기자랑 경연대회, 김제에서 활동하거나 김제 출신 문화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평선축제를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인 김제문화예술인한마당, 전국 다문화 가족 및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화합의 가요제인 지평선 전국 다문화가요제, 전라북도 14개 시군 민속예술진흥회가 함께하는 농경문화의 전통과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벼고을 지평선 풍년제와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 5일간의 일정을 뒤돌아보고 격려하며 다시 내년에 건강하게 만나길 기원하는 피날레 무대로 끝이 났습니다. 어느 지역보다 화려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벌써부터 내년 축제가 기다려집니다.
점점 잊혀 가는 소도시의 의미 있고 풍성한 축제 소식을 알아보았습니다. 전라북도 부안붉은노을축제, 고창핑크뮬리축제, 김제지평선축제는 지역명에 낯설어하는 아이부터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는 어르신까지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함께해야 더 신이 나는 축제는 무료입장, 무료 체험이 대부분이니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