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통의 요지가 어디일까요. 대중교통으로, 자차로도 이동하기 수월한 곳, 천안을 소개합니다. 천안은 충청남도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의 아산은 천안과 딱 붙어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기에 어떤 분야를 이야기하든 천안, 아산을 하나로 묶어 말합니다. 오늘은 천안, 아산의 간단한 소개와 그곳의 특산물 그리고 축제 및 관광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안과 아산 소개
서울에서 약 85km 거리의 천안은 충청남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부지방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그만큼 도로가 밀리기도 합니다. 충청남도 전체 인구가 약 213만 명인데 그중 천안시의 인구가 약 66만 명으로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바로 옆의 아산시의 인구는 약 35만 명으로 두 곳을 합하면 거의 100만 명에 가깝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인구가 계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천안은 지역 내 총생산량이 높습니다. 특히 제조업 비율이 높으며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본사, 물류센터, 공장 등이 있습니다. 그만큼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아산 또한 최대의 제조업 기지이며,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천안시에는 종합병원이 2군데가 있는데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과 단국대학교병원입니다. 구역상 충청도이지만 수도권과 연결된 부분이 많다 보니 때론 수권과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천안시에는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독립 기념관이 있어 많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방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산은 온양 온천이라고 하면 아~ 거기,라고 알아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박완서 작가님이 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고 영화 짝패에 나왔던 일부 지역의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 하며, 경찰대학, 경찰수사연수원, 경찰인재개발원이 있어 경찰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천안과 아산의 특산물
천안을 지나갈 때 한 번도 호두과자를 사 먹어 보지 않은 분 손들어 보세요. 아마 없을 겁니다. 그만큼 천안 호두과자는 유명합니다. 일부러 들려서 사 먹기도 하니까요. 천안 호두와 배, 포도 등은 천안의 대표 농산물입니다. 아예 철마다 직접 농장을 찾아 신선한 농산물을 사다 먹는 경우도 많으니 이곳을 지날 때는 잊지 말고 구매해 보는 것도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병천순대는 다른 순대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깨끗하게 손질해서 구린내가 안 나기 때문이랍니다. 서울에서 지하철이 이곳까지 연결되어 있으니 교통 요금을 안 내는 어르신들이 천안까지 와서 맛있는 순대도 먹어보고 호두과자도 사가고 독립기념관까지 들려 시간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아산으로 이동하여 온천을 즐기는 것입니다. 1960~1970년대에는 신혼여행지도 많이 찾았던 온천이지만 지금은 그때처럼 유명하거나 찾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워낙 유명했으니 가볍게 목욕하고 간다는 생각으로 들리면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근처 많은 관광호텔과 목욕탕들이 신청탕이란 곳의 온천수를 끌어다 씁니다. 예전에 방문했던 기억을 더듬어 다시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든, 지금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사우나와는 다른 옛 풍경을 느껴보고 싶은 젊은 사람들이든 웃음 한가득 안겨줄 선물이 될 것입니다.
천안과 아산 축제 및 관광지
천안 호두과자를 홍보할 목적으로 천안 빵빵 데이라는 축제를 합니다. 매년 10월 10일을 그날로 정했으며 축제는 10월 초에서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매년 5월에는 천안판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천안역과 동남구청 광장에서 민요 부르기 대회, 사물놀이 경연대회, 백일장, 그림전 등과 각종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입니다. 입장거봉포도축제는 매년 9월 중순쯤 열립니다. 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고 시음과 시식으로 직접 맛보고 구매도 가능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포도 따기 체험도 있습니다. 매년 11월 중순경에 열리는 성환배축제는 농업인들과 가족들의 큰 행사로 배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느껴지는 축제입니다. 이 외에도 아우내 봉화제, 아우내 단오축제, 천안 춤영화제 등이 있습니다. 아산의 관광지로는 신정호, 현충사, 영인산 자연휴양림, 공세리 성당, 봉곡사 등이 있습니다. 신정호는 인공호수로 주변에 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근처에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많아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소풍지였던 현충사는 특히 가을에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로 은행나무 때문입니다. 산책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멋진 사진이 완성되는 곳,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 전후로 이순신축제가 열리기도 한다니 참조하세요.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가깝고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곳이 천안과 아산인 것 같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 생각하지 못했던 곳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아니면 축제 기간에 맞춰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안과 아산의 소개로 조금이나마 정보를 얻으셨길 바라며, 이곳들의 특산물만 알고 가도 여행 잘했구나 싶겠지만 이왕 갔으니 그곳의 축제 혹은 관광지를 찾아가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