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은 통영은 여러분을 눈부신 자연적 아름다움, 예술적인 즐거움, 그리고 맛의 즐거움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감동적인 이곳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것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통영 한려해상국립공원, 이순신 공원 등을 방문하고 통영의 대표 음식을 먹어보며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통영 한려해상국립공원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방문은 필수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에서 2번째이자 해상공원으로는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경남 거제시 지심도에서 전남 여수시 오동도까지 300리 뱃길을 따라 크고 작은 섬들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해양생태계의 보고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로 이름난 한려수도는 71개의 무인도와 29개의 유인도가 보석을 점점이 흩어놓은 듯합니다. 이 공원은 울창한 숲부터 수정처럼 맑은 바다까지 다양한 생태계를 자랑하며 야생 동물 애호가와 야외 모험가들에게 천국입니다. 놀라운 해안 절벽, 신비로운 바다 동굴, 그리고 독특한 암석층을 탐험하기 위해 보트 투어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매물도는 행정구역상 통영시 관할이지만, 실제로는 거제도와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지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뱃길도 빠르고 배편도 더 많습니다. 다만 통영에서 배 타고 간다면 한산도와 비진도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소매물도항과 펜션이 모여있는 본섬보다는 하루 두 번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길이 열리는, 본섬과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바로 옆의 등대섬의 전경이 훨씬 유명합니다. 본격적으로 이 섬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86년에 나온 쿠크다스 광고입니다. 이 광고 덕분에 소매물도는 쿠크다스섬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가 담긴 이순신 공원
통영의 역사적 중요성을 탐구하기 위해, 전설적인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이순신 공원으로 가보세요. 이순신 장군은 조선 왕조 동안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며 숲으로 가는 산책길과 바다로 내려가는 오솔길 나무숲사이로 바라다보는 바다의 풍광은 신선이요 절경입니다. 옛날 임진왜란 당시에 왜적소탕에 큰 역할을 했던 천자총통이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고, 바다를 향해 손짓하고 있는 이순신동상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거북선의 조각과 토피어리 등 볼거리가 많고 한적합니다. 나지막한 산책로와 목재데크로 아름답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통영의 숨겨진 보석인 동피랑 벽화 마을을 가보세요. 동피랑은 원래 재건축 대상지로써 철거 예정지였으나 전국 벽화 공모전을 열었고, 전국에서 미대생과 개인들이 찾아와 총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이렇게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예술, 문화, 그리고 고요한 해안 환경의 매혹적인 조화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 예술가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삶과 민속의 장면을 묘사하면서, 활기찬 벽화로 벽을 장식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거닐면 벽화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동피랑은 언덕이라 바다가 한눈에 보여 경치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남해 대표 음식
통영, 거제, 남해 쪽을 여행한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대표 음식들이 있습니다. 봄을 대표하는 생선 도다리를 넣어 끓인 도다리 쑥국,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갯장어회, 옛사람들의 지혜가 들어간 김밥 충무 김밥, 크기가 커 씹는 맛이 좋은 통영 굴정식입니다. 도다리는 산란기가 끝나고 살이 차오르는 봄에 먹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된장이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나며, 쑥이 생선 비린내를 잡아주고 향을 깊게 합니다. 흔히 하모로 불리는 갯장어는 양식이 어렵고 남해안 청정 해역에서만 잡히는 귀한 음식입니다. 5월에서 11월에 많이 잡히며 장마철 직후가 제철입니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갯장어는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통영의 대표 향토 음식으로 일반 김밥과 달리 아무것도 속에 넣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먼 뱃길에 김밥이 상하지 않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싸서 팔던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이름은 통영의 옛 이름인 충무가 붙어 충무 김밥입니다. 김밥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만큼 김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섞박지와 오징어무침 같은 반찬들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굴은 몸에 좋은 영양분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립니다. 통영은 전국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해외에도 굴을 수출할 정도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굴을 키우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통영 굴은 수하식으로, 다른 방식에 비해 향은 옅지만 크기가 커 씹는 맛이 좋습니다. 굴 제철은 11월에서 2월입니다.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을 느껴보고 그 속에 담긴 문화를 알아보고, 그곳의 깊은 맛을 느껴본다면 여행은 단순한 즐거움 그 이상을 안겨주며 한 지역을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통영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이순신 공원에서의 추억과 통영의 대표 음식들을 기억하며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