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역사, 멋진 풍경, 활기찬 문화가 있는 화성은 대한민국 경기도 서남부에 있는 도시입니다. 동북쪽으로 수원시, 동쪽으로 용인시, 남쪽으로는 오산시와 평택시, 북쪽으로 안산시와 가깝고, 서북쪽으로 시화호를 사이에 두고 시흥시와 가깝습니다. 경기남부에서 가장 면적이 큰 도시로 고풍스러운 매력과 현대적인 즐거움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오늘은 화성의 융릉과 건릉, 동탄호수공원 그리고 제부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성 융릉과 건릉
화성시의 가장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는 융릉과 건릉입니다. 경기 화성시 효행로 481번 길 (안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융릉은 사도세자(장조의 황제)와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헌경의황후)의 무덤입니다. 융릉은 원래 양주의 배봉산에 있던 영우원을 수원의 화산으로 옮겨 현륭원이라 하였습니다. 합장릉인 융릉은 병풍석을 세우고 모란과 연꽃무늬를 새겼습니다. 석등은 전기의 8각형과 숙종, 영조대에 등장한 4각형 석등의 양식을 합한 새로운 양식입니다. 문석인은 머리에 금관을 쓴 예가 나타나고 있어 19세기 이후의 무덤 양식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정조는 현륭원을 마련할 때 온갖 정성을 기울여 창의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건릉은 조선 22대 정조와 그의 부인인 효의왕후 김씨의 무덤입니다. 정조는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많은 인재를 등용하고, 조선 후기의 황금문화를 이룩하였습니다. 건릉은 현륭원의 동쪽 언덕에 있었으나 효의왕후가 죽자 풍수지리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서쪽으로 옮기기로 하고 효의왕후와 합장하였습니다. 무덤은 한 언덕에 2개의 방을 갖추었으며 난간만 두르고 있고, 그 외의 모든 것은 융릉의 예를 따랐습니다. 혼이 앉는 자리인 혼유석이 하나만 있으며, 융릉과 같이 8각형과 4각형을 조화시켜 석등을 세웠습니다. 2011년 7월 28일 융릉, 건릉은 화성 융릉과 건릉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
랜드마크 동탄호수공원
동탄 2 신도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입니다. 원래 산척저수지였으나 동탄신도시 사업의 일원으로 경기도시공사에서 약 7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호수공원입니다. 규모는 광교호수공원과 비슷하나 담수면적은 광교호수공원의 절반입니다. 동탄호수공원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먼저 수변문화광장은 메타세쿼이어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고, 특별 제작된 벤치에서 안락하게 호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벽천과 캐스케이드는 상징적인 수경관을 연출합니다. 네스트가든의 여러 갈래로 조성된 화단은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공간을 제공하며, 디자인폴리에 오르면 호수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광장 교량 옆 공간은 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수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바닥분수와 물놀이장은 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하게 즐기는 물놀이장입니다. 다랭이원은 대규모 경사면에 개비온벽과 초화류로 덮인 이색적인 정원입니다. 루나분수의 루나는 달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기원합니다. 호수 속에 걸쳐져 있는 달빛이 투영하는 전설, 역사 그리고 모두의 기억을 형상화하는 조형물입니다. 40m 높이까지 올라가는 고사분수 6개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노즐 등, 특화 노즐이 도입되었습니다. 파리의 에펠탑처럼 구조의 아름다움을 스틸이라는 재료를 통해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호수뿐만 아니라 어떤 자연환경에서도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고안하였으며, 금속의 재질이 갖고 있는 차가운 속성을 이용하여 햇빛과 달빛의 자연색상이 반사되어 부드럽게 주변을 비추도록 하였습니다. 더불어 밤에는 물과 조명과 영상,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주제를 가진 쇼로 재탄생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의미가 변모하는 형상을 이루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특히 15m까지 솟아오르는 코로나 스크린은 원형으로 펼쳐져 보다 큰 매스를 연출하며, 주변의 조명이 함께 어우러진 장관을 통해 자연과 과학의 결합이 만든 새로운 랜드마크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루나쇼는 700m의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200여 개의 다양한 분수 노즐과 조명, 연무 효과로 구성된 유럽형 뉴미디어 콘텐츠이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코로나 스크린 시스템을 통하여 호수 위 보름달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분수 위에 뜬 지름 15m 황금색 조형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름달 형상의 스크린이 특수 조명과 프로젝션 시스템을 통해 호수 위에서 보름달 모양의 입체 영상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호수공원을 상징하는 조형물에 역할과 야간에는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관광 아이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동탄호수공원은 프랑스 파리나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도시 속 자연이 어우러지는 고급형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특히 주, 야간 상시 공연이 가능한 루나쇼는 도심형 콘텐츠로서 동탄 호수공원이 화성시의 대표관광지가 되도록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 제부도
제부도는 화성시 해안으로부터 서남서쪽으로 1.8km 정도 떨어져 있는 섬입니다. 이 섬은 만조 때는 바닷물에 둘러싸여 완전한 섬이지만, 간조 때가 되면 섬과 육지 사이의 땅이 드러나면서 육지와 연결이 됩니다. 이른바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많이 거론됩니다. 조석이 반복되면 육지와 섬 사이의 얕은 곳에 지속적으로 퇴적이 이루어지면서 결국 육지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육지와 도로가 놓이기 전 제부도는 어업과 농업이 중심인 한적한 섬이었지만 1980년대 갯벌 위에 도로가 생기고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상기한 자연적 가치로 인해 주말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각종매체에 바닷길이 소개되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서 현재 주민들은 숙박업이나 식당 등 관광업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화성시 지자체는 제부도와 전곡항 일대를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부도 서쪽의 제부도 해수욕장에는 약 1.4km의 해안을 따라 각종 횟집과 식당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섬 서쪽의 제부도해수욕장은 피서지로도 유명합니다. 서해안 특성상 수심이 얕고 갯벌이 많아 물은 미지근하고 탁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날이 따뜻한 공휴일엔 캠핑 야영객들로 넘쳐납니다. 섬 내 레저시설에서 작은 놀이기구나 탈것 등을 이용하거나, 바지락 채취등의 갯벌 체험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많은 도시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화성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도시임이 확실하며, 여행의 느낌이 아니라도 조금은 가벼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가볼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융릉과 건릉, 동탄호수공원, 제부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